<p></p><br /><br />문제의 코링크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컴퓨터에서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자료를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코링크는 완벽한 증거감추기에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직원을 시켜 'USB' 저장장치에 삭제한 자료를 몰래 보관하고 있었는데, 검찰이 이걸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의 대규모 1차 압수수색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 '코링크 PE'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미 주요 증거 상당수가 사라진 뒤였습니다. <br><br>코링크 관계자는 "사모펀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직후 '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정 교수 동생 이름이 들어간 건 모두 없애라'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"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모두 삭제된 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'삭제 지시'를 심상치 않게 여긴 코링크 직원 1명이 정 교수 남매의 투자 내용이 담긴 문서들을 개인 USB에 옮겨놓았다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겁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 USB를 조 장관 일가의 '사모펀드' 의혹을 풀 핵심 열쇠로 보고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 (6일 청문회)] <br>(조국 패밀리가 펀드 지배한다. 저거 사실이면요. 공직자윤리법 위반입니다.) "네. 제가 전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." <br><br>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의 투자 자금을 관리하는 등 '오너' 행세를 했다는 진술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조 씨는 조 장관의 법무부장관 기용설이 나오기 시작한 7월 초 코링크 사무실에서 모든 짐을 치웠지만 이런 내부 제보와 증거로 <br>덜미를 잡힌 셈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mov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손진석